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올해로 45세를 맞은 솔로 여성이 자신의 이상형을 구하는 글을 올리며 직장인들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3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45세 여자, 원하는 남자 아무도 없겠지?'란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마케터라고 소개한 A씨는 "20년 가까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적당한 연봉에 적당히 돈을 보았다"고 운을 뗐다.
그녀는 "내 외모가 여성들 중에서 평균일 거라 생각했는데 나이가 드니 아닌가 싶기도 한다"며 자신을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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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신의 연애사를 고백했다. 그녀는 대학교 시절부터 대여섯 명가량의 남성을 만났지만 마흔에 들어서면서 연애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바라는 이상형에 대해 "나이에 맞는 벌이와 빚만 없어도 좋은 사람이면 괜찮을 것 같다"면서 "외모는 너무 아저씨 같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나이로는 "위아래 5살 차까지라면 좋겠다"면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겠다"며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말미에는 "이 모두를 충족하는 사람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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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직장인들은 "힘내요", "꼭 반쪽을 만날 수 있을 거에요", "올해는 결혼하자고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응원했다.
반면 A씨의 이상형이 까탈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너무 아저씨 같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대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45세인데 아저씨 안 같은 사람이 어디 있냐",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을 듯", "45세면 아저씨 찾아야 됩니다" 등의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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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0대부터 40대까지의 미혼 여성 절반은 "결혼 적령기는 따로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미혼남녀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 적령기는 남성 평균 33.3세, 여성 평균 32.8세로 나타났다.
다만 조사대상의 38.2%는 '결혼 적령기는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2명 중 1명(49.6%)이 이같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