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커피 끓일 때... "수돗물로 vs 정수 물로"
수돗물과 정수 중 어느 것이 더 나은가에 대한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 남성이 수돗물로 커피를 끓여먹는 동료에 진절머리를 쳤다.
3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수돗물로 커피를 끓여먹는 직장 동료를 이해 못 하겠다는 사연이 등장했다.
작성자 A씨는 "근무 중 커피를 마시려다 정수기 생수통이 비어있길래 근처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 오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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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A씨의 행동을 지켜보던 직장 동료 B씨는 "굳이 생수를 왜 사오냐"면서 어이없다는 듯 화장실에서 수돗물을 받아 와 커피포트로 끓이기 시작했다.
B씨 행동에 충격받은 A씨는 "미개하고 토 나와서 커피 안 마시고 만다"고 말하고는 혼자 자리로 돌아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B씨의 행동이 이해 가지 않는 A씨는 "저런 마인드라면 라면도 수돗물로 먹고 찌개부터 물이란 물은 전부 수돗물로 먹는다는 거 아니냐"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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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어떻게 먹는 음식에 수돗물을 쓸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이상한 거냐"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변기 물과 세면대 물을 끓여 쓴다고 생각만 해도 토 나온다"며 "요즘 시대에 누가 정수기 놔두고 수돗물을 쓰냐"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물 마실 때도 수돗물 마시면 특유의 향이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마실 생각을 하는 거냐"며 "비위생적이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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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각에선 "끓여 먹는 거라 위생에도 문제없고 일반 식당에서도 대부분 수돗물 쓰는데, 이게 더러우면 어떻게 살아가는거냐"고 반박했다.
이들은 "생수만 입에 넣을 거면 양치도 정수로 해라", "정수기 없던 시절엔 수돗물로 라면이랑 커피 끓여먹어도 잘만 살아왔으니 유난 떨지 마라"라고 일침 하기도 했다.
한편 생수(수돗물)는 지하수를 처리한 물로, 인체 유해 성분은 제거하고 순수한 물을 생산하는 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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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물은 '필터 정수기'와 '역삼투압 정수기'로 나뉘는데 필터는 각종 불순물을 걸러주는 장치다. 역삼투압 방식은 물을 최대한 깨끗하게 해줘 어떤 이물질도 통과하지 못하게 걸러준다.
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좋은 물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한 만큼, 자신에게 마시기 편한 물이라면 수돗물이든 정수물이든 편하게 마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