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사귈 땐 담배 피우는 여자 괜찮다더니, 헤어질 땐 '꼴초'라서 싫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장인 여성이 최근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그녀는 전 남자친구의 태도에 대해 참아왔던 불만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자친구와 헤어진 직장인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여성 A씨는 남자친구와 사귀기 전부터 담배를 피웠다. 남성 역시 A씨의 흡연 습관을 알고 있었으며 사귈 당시만 해도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 "괜찮다. 문제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후 전 남자친구는 A씨에게 "왜 담배를 피워서 나를 불편하게 하냐"며 사귀기 전과는 다른 입장을 내세웠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전 남자친구의 변한 태도를 꼬집으며 "사귀기 전에는 흡연이 괜찮다고 해놓고서는 왜 나중에 꼭 헤어질 때 담배 핑계를 대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초부터 남성이 A씨를 진지하게 만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일부 남성들은 담배를 피우는 여성을 조금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한 누리꾼은 "연애 초반에는 흡연하는 A씨를 남자친구가 신경을 안 쓰다가, 사랑이 깊어질수록 고민을 했던 것 같다"면서 "내 여자친구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해당 누리꾼의 댓글에 A씨는 "전 남자친구의 뉘앙스가 딱 그랬던 것 같다"며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미혼남녀는 배우자의 흡연과 음주 여부 가운데 흡연 여부를 더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9년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SBS <신동엽VS김상중-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 팀과 '흡연, 음주하는 배우자 인식'을 주제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조사는 미혼남녀 392명(남 194명, 여 198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미혼남녀 과반은 배우자의 조건으로 음주 여부(주량)와 흡연 여부(흡연량)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그중 음주 여부를 고려한다는 응답은 64.8%인 반면 흡연 여부를 고려한다는 대답은 75.8%로 음주보다 흡연을 고려한다는 쪽이 10%가량 더 높았다.


배우자의 조건으로 흡연 여부를 고려하는 이유는 '배우자의 건강이 나빠질 것 같아서'가 3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간접흡연으로 나의 건강이 나빠질 것 같아서'(35.7%), '흡연이 2세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서'(12.1%) 등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