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등산 동호회 나갔는데 술 안 먹어도 n분의 1 꼭 해야 하나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등산을 마친 후 회식 비용을 지불할 때 음주자와 비음주자에 구분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등산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30대 후반 직장인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가 다니는 동호회의 그날의 등산 리더에 따라 회식 비용을 계산하는 방법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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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자 리더들은 회식 시 n 분의 1이 기본 지침이었으며, 비음주자 리더들은 술을 비음주자들에게는 차등 정산을 적용했다.


비음주자였던 A씨는 "음주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술 안 먹는 사람도 술값을 n 분의 1을 하니 부담이 덜 하지만, 비음주자 입장에서는 한 병에 거의 5000원꼴 하는 술값이 모여서 금액이 커지면 부담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등산 모임 리더에게 뒤풀이할 때 비음주자 술값을 빼주냐고 물어보고 빼주면 뒤풀이를 가고, 안 빼준다면 가지 않는다"라며 "전체 계산 금액 중에서 술값이 2/3가 넘어가는 상황들을 보면 이게 맞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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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는 수백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찬성 측은 "술값이 2/3가 넘어가는데 충분히 부담이 될 법한 자리다", "솔직히 마시지도 않았는데 내라고 하면 억울하다", "술을 못 마실 수도 있는 건데 당연히 차이를 둬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반대 측에서는 "그렇게 따지면 소식, 대식도 나눠야 한다", "회식이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고 분위기를 함께 하는 자리인데 그런 식의 계산은 적합하지 않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