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출산하던 딸이 심정지로 '장애' 얻자 사위가 이혼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출산을 하다가 아내가 장애를 얻자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 어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 강씨에게는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딸이 하나 있다.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던 착한 딸이었다.


그런 딸은 대학시절 만난 남성과 10여년 전 결혼했고 곧 아이까지 가졌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이제 곧 할머니가 될 기대에 부풀었던 강씨는 그토록 기다리던 딸의 출산 날이 평생 지옥으로 남았다고 말한다.


손녀를 출산하러간 딸이 제왕절개 수술 도중 심정지로 인해 뇌 손상이 오면서 지적장애가 생겼기 때문이다.


건강하던 30대 딸은 하루 아침에 5살 정도의 지능이 됐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장애 때문에 아이를 돌볼 수 없기에 태어난 아이는 시가에서 데려갔다.


충격적이게도 시가에서는 며느리에게 아이를 보러 찾아오지 말라고 요구했다. 아기가 엄마를 보고 상처를 받게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강씨는 이후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의료소송에 패소한 날부터 시가에서 이혼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


패소에 대한 슬픔을 나누기 위해 찾아온 줄 알았지만, 시가에서는 이혼해달라고 요구했다.


시누이는 "내 동생은 살아야지. 이혼시켜라"라고 말했다.


왜 하필 패소한 당일 찾아왔냐고 묻자 "아픈 거 한 번에 아프라고"라는 말을 하기까지 했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현재 딸의 병원비, 재활비, 보험비 모두 친정에서 부담 중이라는 강씨는 사위가 무릎까지 꿇고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씨가 "이혼 이야기를 할 바에는 오지 말고 딸이 보고싶을 때 와라"라고 하자 사위는 그 뒤로 한 번도 강씨의 집에 찾아오지 않았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딸은 매일 남편에게 "오빠 잘자"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답변은 없다고.


강씨는 딸에게 그만 문자를 보내고 이혼을 하라고 했더니 이혼은 싫다고 말한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라 눈물이 났다. 병원비도 많이 나올텐데 후원이라도 하고 싶다", "기적이 일어나 회복하셔서 딸과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이혼은 하더라도 아이는 보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아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아이도 못 보게 하나" 등 시가의 행동을 지적하며 강씨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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