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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벽에 막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찬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 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4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정찬성은 2013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인 최초 UFC 챔피언' 타이틀에 재도전했으나 또 한 번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 후 정찬성은 "어느 때보다 자신 있었다. 몸 상태도 좋았고 지치지도 않았는데 (경기를 하면서)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이어 "경기를 질 때마다 언제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향후 거취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더 이상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걸 느낀다"고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격투기를 계속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덧붙인 정찬성은 아쉬운 얼굴을 한 채 옥타곤을 나섰다.
한편 정찬성을 꺾은 볼카노프스키는 UFC 전적 10승 무패로 극강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2019년 12월 맥스 할로웨이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이미 볼카노프스키는 UFC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 3위에 올라있는 강자로 대다수 배팅사이트들이 볼카노프스키의 압도적 승리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