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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리그 17골을 기록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단 3골 차이어서 '득점왕'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토트넘은 잉글랜드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EPL 32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전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리그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57점(31경기)으로 4위를 유지했다. 5위 아스널과 승점 차이도 3점 차로 벌리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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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의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3분 해리 케인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오자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21분과 후반 26분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리그 17호 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2021 시즌 17호 골을 달성한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과 타이기록이다.
리그 득점 1위 살라와의 격차는 3점 차이로 줄어들었다.
물론 득점왕 경쟁은 쉽지 않다. 살라의 경우 리버풀에서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득점 행진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살라의 리그 20골 중 5골은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모하메드 살라 / GettyimagesKorea
손흥민의 경우 필드 골에서는 살라보다 2골 앞서기는 하지만 페널티킥 득점이 아예 없다. 토트넘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는 해리 케인이기 때문이다.
다만 손흥민의 상승세에 주목해 볼 만하다. 최근 토트넘은 데얀 클룹셉스키와 벤탄쿠르가 합류하면서 몰라보게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손흥민은 3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살라는 지난달 30일 세네갈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고 지난 2일 왓포드전에서는 침묵을 지켰다. 조국 이집트가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승세를 탄 손흥민이 앞으로 남은 경기 득점을 이어가면서 살라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