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3일(일)

"베이징 올림픽 성화 꺼진 듯"...역대 올림픽 사상 초유의 사태

인사이트Twitter 'USA TODAY Sports'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가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에 꺼진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다.


만약 사실이라면 올림픽 역사상 초유의 일로 기록될 상황이다.


지난 13일 USA투데이스포츠가 찍은 사진을 보면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입구에 서 있는 성화에 불길이 꺼진 것으로 보인다.


성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아지랑이조차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인사이트Twitter 'USA TODAY Sports'


매체는 성화를 찍은 사진들을 모아 검토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사실 여부를 문의했다.


이에 IOC는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에 해당 사실을 질의했지만 조직위는 답변을 내놓지 않다가 "현재 성화 상태는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성화가 보이지 않았던 것을 두고 조직위는 "아마 눈 때문에 시야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이날 저녁 성화에는 불꽃이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사이트뉴스1


성화가 잘 유지되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잠시라도 성화가 꺼졌다면 문제가 된다.


IOC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성화는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태양빛으로 채화된 불꽃으로만 점화할 수 있어, 성화가 꺼질 경우 다시 채취를 해야만 한다.


한편 이번 대회의 성화는 저탄소를 강조하며 역대 올림픽 중 가장 작고 소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