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sihyong__le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올림픽에 첫 줄전한 한국 피겨 기대주 이시형 선수가 출전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이시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주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라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소감을 남겼다.
앞서 이시형은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프린스 이고르' 음악에 맞춰 연기했다.
아쉽게도 첫 번째 점프 과제 쿼드러플 살코부터 착지가 흔들리는 실수를 범했다.
두 번째 점프 과제 트리플 악셀은 실수 없이 클리어했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시형은 기술점수(TES) 30.75점, 예술점수(PCS) 35.94점, 점프 실수로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65.69점을 기록해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Instagram 'sihyeong__lee'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기록했던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인 79.95점에는 못 미쳤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으로 너무 긴장한 탓에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이시형은 "첫 올림픽 무대에 서 영광이고,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많이 떨렸다"라면서 "그동안 많은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경험 문제가 실수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즐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고하셨어요", "경기 잘 봤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등 누리꾼들의 응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