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4일(월)

중국이 금메달 따자 양팔 벌려 환호한 빅토르 안 코치의 연봉 수준

인사이트지난 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중국 런쯔웨이가 우승을 차지해 안현수 코치가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를 맡고 있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행보를 두고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안현수가 중국에서 받는 보수가 5억 원 이상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돈만 보고 중국으로 향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안현수 기술코치가 이끄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2분 37초 348을 기록하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안현수는 중국의 금메달이 확정된 뒤 양팔을 들고 환호했다.


인사이트지난 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중국 런쯔웨이가 우승을 차지해 안현수 코치가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또 지난 7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줬다. 이번에도 안현수는 두 팔 벌려 환호하며 중국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그러나 해당 경기를 본 누리꾼들은 안현수의 행보에 주목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과거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동하며 '쇼트트랙 황제'라 불렸던 안현수는 지난 2011년 무릎 부상 등의 여파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자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후 2020년 선수 은퇴 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로 베이징 올림픽에 참여했다.


인사이트지난 5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안현수 기술코치가 셀카를 찍으며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그의 연봉은 약 300만 위안(한화 약 5억 15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번 경기 우승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기회주의자다", "중국에서 꼭 온 가족 데리고 살길", "그 돈으로 한국에는 절대 오지 말아라", "돈도 많이 벌었는데 그냥 중국에서 살면 될 듯", "한때 팬이었는데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은 지난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여러 차례 편파 판정 혜택을 받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조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오르는 듯했지만 모두 레인 변경 반칙을 지적받아 실격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