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0일(일)

이재영, ITC 발급 받아도 '그리스 리그'서 경기 못 뛴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그리스 리그 PAOK 구단으로 이적을 추진하며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쌍둥이 자매 중 이재영이 이적이 성사돼도 코트에 설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전을 하더라도 프랑스 출신 줄리엣 피동에 밀려 '후보'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마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리그는 외국인 선수를 3명까지만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다. 


현재 PAOK에는 2명의 외국인 용병이 뛰고 있다. 한국에서 '마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밀라그로스 콜라와 프랑스 국적의 줄리엣 피동이다. 


여기에 이재영과 이다영이 합류하게 된다면 PAOK의 외국인 선수는 4명이 된다. 다만 외국인 용병 최대 3명 투입 룰에 따라 이 중 1명은 경기를 뛸 수 없다. 


매체는 이재영이 그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당초 PAOK은 피동과 마야 이재영을 차례로 영입해 선수단 구성을 끝냈기 때문이다. 


당시 이재영은 PAOK 팀 구성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영의 경우 뒤늦게 국내 에이전트를 통해 PAOK에 입단하게 됐다. 


특히 이재영의 경우 같은 포지션 선수가 4명이나 더 있는 상황이다. 이들 중에는 피동도 포함돼 있다. 이에 이재영은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후보'로 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포가치오티스 PAOK 단장은 매체에 "외국인 선수 4명을 모두 데리고 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포가치오티스 단장은 두가지 해법을 내놨다고 한다. 


첫번째는 그리스리그 규정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그리스 리그는 경기 전날까지 엔트리를 제출하면 되는데 그때 이재영이 피동보다 컨디션이 좋으면 엔트리에 들어가고 경기에 뛸 수 있다. 


두번째 방법은 유러피언 챔피언 리그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 리그는 유럽의 클럽들이 조를 나눠서 경기를 치른다. 유러피언리그에는 외국인 선수를 4명까지 뛰게 할 수 있다.


포가치오티스 단장은 "유러피언 챔피언십 경기에선 용병을 네 명까지 쓸 수 있는 만큼 모든 선수가 각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한편 그리스 A1리그 여자배구 2021~22시즌은 오는 10월 9일 시작된다. PAOK의 첫 경기도 이날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