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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드디어 오늘 '2021 도쿄 올림픽'의 개막식이 열린다.
오랜 시간 올림픽 출전을 위해 땀을 흘리며 노력해 온 선수들 중에는 집에 아이를 두고 와야하는 엄마 선수들도 있다.
이번 올림픽에 영국 양궁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나오미 폴카드(37)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생후 5개월 된 아이와 떨어져 홀로 금메달 사냥을 위해 도쿄로 향한 나오미 폴카드의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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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도쿄로 출국하기 전 딸 에밀리가 자신이 없는 2주 동안 먹을 모유를 냉동실에 얼린 사진을 공개했다.
모유를 보관한 공간이 모자라 새 냉장고까지 주문했다고 전했다. 에밀리는 한 차례 유산을 겪고 어렵게 얻은 딸이다. 딸이 태어났을 때 올림픽을 포기할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자신이 열심히 준비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나오미는 "내가 없는 보름 동안 먹을 수 있는 모유를 두고 갈테니 에밀리가 날 너무 그리워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5번째 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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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모유 수유 중인 아기를 둔 선수들의 자녀 동반 입국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나오미처럼 홀로 도쿄행을 선택했다.
한편 나오미는 오늘(23일) 여자 단체전에서 9위, 개인전에서는 4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