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초등학생때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가 나온 가운데 이 사건을 맡은 변호사의 이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초등학교 축구부 생활을 하던 지난 2000년 1~6월 선배 A선수와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A선수는 국가대표 출신 유명 축구선수이며 최근 수도권 명문 구단에 입단했다고 알려지며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과거 빙상계 성폭행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박지훈 변호사 모습 / YouTube 'MBCNEWS'
피해 사실을 증언 받고 폭로한 이가 스포츠업계에서 인정받는 변호사여서 파장은 더욱 크다.
박 변호사은 과거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오랜 시간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을 당시 젊은빙상인연대 자문변호사로 활약했다.
그는 자문변호사로서 빙상계 성폭력 사례들을 조사하던 중 심석희 선수 외에도 성폭력 피해 선수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빙상계의 부끄러운 민낯을 샅샅이 드러내는 등 피해자 편에 서서 그들을 도왔다.
심석희 선수 / 뉴스1
'빙상개혁'을 위해 만들어진 젊은빙상인연대의 빙상계 관계자들이 결국 피해자들을 위해 싸우기보단 권력투쟁을 벌일 때에도 박 변호사는 끝까지 피해자들을 위해 싸웠다.
그 뿐만 아니라 박 변호사는 체육시민단체인 '사람과 운동'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사람과 운동'은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비리·사건·사고들을 조사하고 필요에 따라 고발하는 단체다.
지난해 12월엔 이대호 전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장이 고액 판공비를 개인계좌로 수령했다는 사실을 밝혀내 이대호 전 회장 등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승부를 걸지 않는 타입"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 같이 오랫동안 스포츠계의 각종 비리를 밝혀내고 부정부패 청산을 위해 힘써온 박 변호사의 이력에 누리꾼들은 그가 확실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나섰을 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