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 방송가에서 흔적 지우기가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광고계도 쌍둥이 자매 '손절'에 나섰다.
최근 유튜브에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모델로 출연한 기아 자동차 '스팅어 마이스터' 광고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해당 광고는 지난해 기아차가 각자의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안정감, 여유로움을 강조하는 광고를 위해 쌍둥이 자매를 모델로 기용했다.
기아자동차
두 사람이 남녀 배구 리그 선수 최초로 자동차 광고 촬영한 선수라 당시 큰 의미를 더했지만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앞서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이 일자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측에서도 이재영, 이다영이 출연한 VOD 서비스와 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또한 채널A '아이콘택트' 역시 지난해 7월 두 사람이 출연한 46회와 47회차 관련 영상을 삭제 및 비공개 조치했다.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OTT 플랫폼, 포털사이트 클립 영상, 유튜브 등에서도 해당 영상을 찾아볼 수 없다.
채널A '아이콘택트'
이는 학교 폭력을 근절하고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방송가·광고계의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이다영과 이재영은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작성자는 "지금 밝히는 피해자는 총 4명이고 이 사람들을 제외한 피해자가 더 있다.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포괄적으로 적겠다"며 총 21가지의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작성자는 "피해자와 가해자는 숙소에서 같은 방을 썼는데 소등한 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무언가를 시켰다. 피곤했던 피해자는 좋은 어투로 여러 번 거절했으나 가해자는 흉기를 가져와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다영, 이재영은 각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으나 비난 여론은 식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