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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우리흥' 손흥민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절정에 치달은 골 감각으로 리그에서만 8골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대체 불가한 공격 자원이라는 평을 받는다. 이미 월드클래스 논쟁은 끝낸 상태다.
토트넘 역시 이런 손흥민의 진가를 알아보고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토트넘 측은 손흥민에게 주급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원)와 추가 옵션을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팬들은 재계약을 크게 반기지는 않고 있다. 토트넘보다 조금 더 좋은 클럽에서 뛰기 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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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팬들은 재계약보다 이적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선택은 손흥민의 몫. 또한 이적하고 싶어도 오퍼가 없다면 할 수 없다. 계약기간이 2022년 여름까지인데, 토트넘이 허락하지 않으면 이적할 수 없기도 하다.
그래서 어디까지나 팬들이 원하는, 그저 단순 팬심으로만 입에 오르내리는 클럽을 알아보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어디까지내 '팬심'일 뿐이다.
1.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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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장 '레바뮌'(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뮌헨이다.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이기도 하다.
뮌헨은 지난 2018년부터 손흥민과 꾸준히 링크가 났던 팀이다. 손흥민의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 뮌헨의 공격과 잘 어울릴 것이라는 평이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전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며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바 있어 더욱 매력적인 자원이다.
다만 현재 뮌헨에는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등 쟁쟁한 2선 자원이 즐비해 이적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2.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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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백곰 군단' 레알 마드리드 역시 손흥민과 여러 차례 링크가 났던 팀이다.
매시즌 이적시장이면 현지 매체들은 지단 감독의 전술과 손흥민의 스타일이 찰떡궁합일 것이라며 손흥민의 이적을 추천하곤 한다.
특히 손흥민이 가진 탁월한 골 결정력이 '골 가뭄'을 겪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이다.
여기에 지단 감독이 야심 차게 영입한 에덴 아자르가 깊은 부진에 빠진 상태라 손흥민이 치고 들어갈 자리가 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차기축신' 킬리앙 음바페의 영입이 확실시되고 노르웨이의 신성 엘링 홀란드까지 영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현실적으로는 무리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3.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전 당시 손흥민 / GettyimagesKorea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FC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축구계에서 손에 꼽히는 빅클럽이다.
유명세만큼이나 선수들에게는 영광스러운 팀이기도 하다. 이런 바르셀로나 역시 손흥민에게 몇 차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외신들은 노쇠화된 바르셀로나 라인업에 손흥민이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특히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팔린 시점에서 손흥민의 골 결정력은 바르셀로나에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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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맨유' 역시 손흥민을 품으려 했다.
당시 손흥민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팀이라며 맨유의 관심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적설은 '설'로만 남았다.
현재 맨유에는 앙토니 마르샬, 마커스 래시포드 등이 2선 공격진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주전 경쟁이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만약 손흥민이 맨유로 이적하게 된다면 '해버지' 박지성의 뒤를 잇는 2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손흥민의 맨유행은 다양한 관점에서 재미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는 평이다. 다만 올레 군나르 손샤르 감독이 손흥민을 원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토트넘이 '같은 리그 내 클럽'에 판매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T 마드리드전 당시 손흥민 / GettyimagesKorea
레알 마드리드의 더비 라이벌 AT 마드리드도 손흥민에게는 좋은 선택지다.
꾸준히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있으며 리그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에도 AT 마드리드는 손흥민의 영입을 주시한 바 있다.
특히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손흥민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나오는 손흥민의 스프린트는 매우 날카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
다만 현재 AT 마드리드는 2선 공격수인 주앙 펠릭스와 마르코스 요렌테의 활약을 앞세워 라리가를 폭격하고 있어 추가 영입 여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