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알면 더 재밌다"···오늘 개막하는 '2020-21시즌 EPL' 핵심 관전 포인트 5가지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주의 피로를 날려줄 최고의 주말 예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드디어 개막한다. 


12일(한국 시간) 오후 8시 30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리는 풀럼과 아스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2020-21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많은 우려가 있지만, 시즌이 시작되면서 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려한 이적생들부터 새롭게 승격한 팀까지 축구팬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는 이번 시즌 EPL에는 알고 보면 더욱 재밌는 '꿀잼' 관전 포인트가 존재한다. 


오늘은 이번 시즌 EPL을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 5가지를 소개한다. 아는 게 많을수록 더 재미있는 한 시즌이 될 테니 주목하자. 


1. 새롭게 EPL에 입성한 이적생들 


인사이트CHEKSEA FC


늘 그렇듯 새 시즌의 가장 큰 재미 요소는 이적생이다. 각 구단은 시즌을 앞두고 돈을 풀어 부족한 전략을 채운다. 


EPL은 이번 시즌 핫한 이적생들이 많이 모였다. 가장 많은 돈을 쓴 클럽은 첼시다. 첼시는 독일 신성 카이 하베르츠와 붙박이 공격수 티모 베르너 등을 영입하며 이를 갈았다. 


월드컵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에버턴으로 이적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재회했다. 이 밖에도 브라질산 통곡의 벽 티아구 실바, 페란 토레스, 말랑 사르 등이 EPL에 새 둥지를 틀었다.  


특히 이번 이적생들은 타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많아 빠르고 거친 EPL에서 어떻게 적응을 하고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2. 코로나19 확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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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을 앞두고 EPL 선수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했다. 


대표적인 선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 토트넘 홋스퍼의 탕귀 은돔벨레,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아다마 트라오레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첼시 선수단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들이 시즌 첫 경기에 투입될 확률은 매우 낮은 상태다. 또 코로나19는 완치가 돼도 폐나 신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 선수들의 결장은 경기력에도 이어져 팀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3. 손흥민의 올 시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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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이번 시즌 기록도 눈여겨볼 점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1골 10도움으로 EPL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21개)와 공식전 18골 12도움으로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개)를 달성했다.


여기에 토트넘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토트넘 주니어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즈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토트넘 레전드가 뽑은 올해의 선수까지 5관왕을 차지했다.


역대급의 활약을 펼치며 EPL 최고의 선수로 진화했다. 세계가 인정하는 '월클'의 칭호가 아깝지 않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날카롭게 진화하고 있는 손흥민이 과연 이번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해보자.


4. 아스널 순위


인사이트SOCCERMEMES


'4위 = 아스널' 밈(meme)도 이젠 옛말이 됐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시대가 저문 후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미켈 아르테타가 감독으로 투입된 후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EPL 출범 후 유일한 무패 우승 기록을 가진 팀인 만큼 두터운 팬층과 징성을 지닌다. 


이번 시즌 아스널이 얼만큼 도약할 수 있을지도 주요 포인트다. 


5. 리즈 유나이티드의 EPL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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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시절'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리즈 유나이티드'가 EPL에 17년 만에 EPL로 돌아왔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유럽 클럽대항전에 단골로 출전하던 EPL을 대표하는 클럽이었으나, 2003-04시즌을 끝으로 추락하게 됐다. 


그런 리즈 유나이티드가 전술 괴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다. 단 두 시즌 만에 챔피언십리그(잉글랜드 2부 리그)를 접수한 이들이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까. 


또 리즈는 클럽 레코드로 발렌시아의 간판 공격수 로드리고 모레노를 영입하며 명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 


다만 챔피언십 승격팀이 EPL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이전까지도 많은 팀들이 승격했으나 빈번히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과연 리즈는 EPL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