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리오넬 메시가 16년간 몸담은 바르셀로나를 떠날 의사를 밝힌 가운데 차기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 맨시티의 수장이자 과거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메시의 옛 스승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에게 잔류를 조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신이 이끄는 팀의 성적을 위해서는 메시가 있는 게 좋은데도 제자를 '진짜'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조언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메시에게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마치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GettyimagesKorea
앞서 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
새 시즌 준비 전 진행하는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했고 첫 프리시즌 훈련도 참가하지 않았다. 팀을 떠나기로 확실히 마음을 먹었다는 얘기다.
차기 행선지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맨시티가 꼽힌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를 팀에 품을 수 있다는 당장의 욕망 실현보다는 다른 부분을 생각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실적으로 메시 영입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 메시에게 연락해 잔류할 것을 조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매체는 "맨시티는 최근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 문제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하지 못할 뻔했다. FFP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앞서 맨시티는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UCL) 출전권을 박탈당할 뻔했지만 결국 무혐의로 결론 났다.
메시는 현재 1년 남은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바이아웃 계약 위반 문제로 구단과 다툼 중이다. 맨시티 입장에선 또다시 이적 문제로 소란을 겪고 싶진 않을 것이다.
이런 점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이기에 옛 제자가 16년 동안 몸 담았던 팀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축구를 그저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