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우리들의 축구 영웅, 부디 건강 되찾길"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판정 소식에 후배 손흥민이 진심 가득 담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다수 국민이 유 감독의 호전을 기원하고 있지만 손흥민의 진심은 특히 남달랐다. 선배이자 '우상'의 쾌유를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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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한국 시간) 손흥민이 속해있는 토트넘 홋스퍼는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올림피아코스와 경기를 치렀다.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역전승에 크게 이바지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치러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유 감독의 쾌유를 바라는 영상 편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2002 한일월드컵'을 보면서 자란 꿈나무였던 때를 돌이켜보면 유 감독은 축구영웅이다. 안 좋은 소식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많은 사람이 지지하고 있고 저도 지지하고 있다고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에게 유 감독은 대선배이자 우상이다. 한일 월드컵이 치러지던 당시 손흥민은 11살의 어린 축구 꿈나무였고 유 감독과 태극전사들을 보며 꿈을 키웠고 결국 꿈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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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유 감독이 2002 월드컵 당시 본선 첫 경기 '폴란드전'에서 만들어낸 명장면을 여전히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꼭 건강 되찾으셨으면 한다.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에서 골을 넣고 보여줬던 그 웃음을 많은 분께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기원했다.
대표팀 후배로서 누구보다도 선배의 쾌유를 바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였다.
한편 지난 19일 인천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4기 진단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