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 박승수가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에 한국 팬들이 집단 반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는 공식 SNS에 박승수의 골 세리머니 영상을 게재했다. 뉴캐슬 U-21은 이날 잉글랜드 뉴캐슬어폰타인에서 열린 2026/27 프리미어리그2 6라운드 선덜랜드 U-21과의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박승수는 1-2로 뒤지던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첫 골이었다.
득점 직후 박승수는 기타를 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고, 동료들도 함께 환호했다. 박승수는 해당 영상을 개인 SNS 스토리에도 공유했다.
하지만 28일 뉴캐슬 공식 SNS 계정에는 한국어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정신 못 차렸구나", "후배 앞길 다 막아 놓고 좋단다", "제 정신이냐" 등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국 팬들의 분노는 박승수가 지난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으킨 '전역모 논란'에서 비롯됐다.
박승수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뒤 전역모를 삐딱하게 쓴 사진을 SNS에 올려 병역 조롱 논란을 일으켰다.
전역모는 군 복무를 마친 장병들이 전역을 기념해 쓰는 모자다. 시상식에서는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내밀고 '메롱'을 하는 장면까지 포착되며 공분을 샀다.
당시 박승수는 사과문을 통해 "군 복무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태극마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다"며 "이번 금메달로 주어진 기회와 혜택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논란이 일어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한국 축구 팬들은 박승수에게 보다 신중한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뉴캐슬 SNS에 "후배 앞길 다 막아놓고 좋단다", "정신 못 차렸구나", "또 깐족거리고 있네", "지금 북한 도발로 군대 분위기 완전 안 좋은데, 힘들게 전방 근무하는 우리 아들 생각 나서 쿨하게 응원하기는 힘들 것 같다", "반성은 할까 궁금하다",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다",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그걸 교훈으로 삼아 미래를 바꾸는 건 너의 몫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