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6일(목)

'연쇄 폭발'에도 뛰어들었다... 소화기 15대로 포천 상가 화재 막아낸 집배원 3인

경기 포천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퇴근 후 식사 중이던 집배원 3명이 소화기 15대를 동원해 초기 진압에 나서 대형 참사를 막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경인지방우정청은 지난 2일 저녁 7시 30분경 포천시 상가 건물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포천우체국 소속 양재구·이효득·윤광묵 집배원이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당시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세 집배원은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함께 치솟는 화염을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119에 신고한 후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주변에 있던 소화기 15대를 모두 동원해 불길과 사투를 벌였다.


화재 진압한 포천우체국 집배원들 / 경인지방우정청


화재가 발생한 분리수거장에서는 폐기물이 연소하며 연쇄 폭발이 계속되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집배원들은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사력을 다해 화재 확산을 저지했다.


해당 건물은 1층 상가 위 2~4층에 주거시설이 밀집된 구조로, 초기 대응이 지연됐다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집배원들의 용감한 초기 진압 덕분에 불길이 위층으로 번지지 않았고, 이후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인명 피해 없이 화재가 완전 진압됐다.


이들의 영웅적 행동은 화재 현장 인근 식당 업주가 지난 7일 국민신문고 '칭찬합니다' 코너에 감사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업주는 "폭발음이 계속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은 우체국 영웅들의 선행을 꼭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꽃마음 경인지방우정청장은 "근무 시간이 끝난 이후임에도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즉각 대처에 나선 집배원들의 책임감이 큰 피해를 막았다"며 "우편물을 전하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이웃의 위급한 순간을 살핀 사명감이 돋보인 사례"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