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6일(목)

"이번 주말엔 낮에 충전하세요" 전기차 충전 요금 최대 15% 깜짝 할인

이번 주말부터 봄과 가을철 주말·공휴일 낮 시간에 전기차를 충전하면 요금이 최대 15%가량 저렴해진다.


지난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안'을 오는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낮 시간대로 전력 소비를 유도해 전력 계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기후부와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급속 충전기 1만 3000여 기와 자가 소비용 충전기 9만 4000여 기를 이용할 경우 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서울 시내의 전기차 충전소 모습. 2026.4.12/뉴스1


토요일은 1kWh당 약 48.6원, 일요일과 공휴일은 약 42.7원이 할인된다. 정부는 해당 시간대 전력량 요금을 반값으로 낮췄으나, 실제 충전 요금에서 전력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할인율은 12~15%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민간 사업자 충전기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도 같은 날부터 개편된다. 계약전력 300kW 이상인 '산업용(을)' 고객을 대상으로 낮 시간대 요금은 내리고 밤 시간대 요금은 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용(을)은 '광업과 제조업, 기타 사업에 전력을 사용하는 계약전력 300kW(킬로와트) 이상 고객'에게 적용되는 요금제로 대기업과 일부 중소기업이 해당한다.


여름(6∼8월)·겨울(11∼2월) 1kWh당 16.9원, 봄(3∼5월)·가을(9∼10월) 13.2원 등 평균 15.4원 내리고, 경부하 시간대(봄·여름·가을 기준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요금은 5.1원 인상된다.


기후부 관계자는 "낮 시간대 근무자가 많은 중소기업의 요금 경감 효과가 클 것"이라며 "석유화학 업종 역시 시뮬레이션 결과 평균 전기요금이 인하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주택용 요금제에도 이 같은 계절·시간대별 차등 요금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