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2일(일)

안전요원 제지에 폭발... 맥가이버 칼 바닥에 내동댕이친 80대 할아버지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대규모 공연을 앞두고 행사장 일대에 철통 보안이 이뤄지는 가운데, 80대 관람객이 맥가이버 칼 반입을 제지당하자 거칠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4분께 광화문 광장 게이트3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를 받던 80대 남성 A씨가 일명 '맥가이버 칼' 반입을 제지당했다. 


A씨는 "나이 80살이 넘은 내가 이 작은 칼로 뭘 하겠냐"며 항의했고, 규정상 폐기해야 한다는 경찰의 설명에도 "이걸 내가 또 버리고 와야 하느냐"며 칼을 바닥에 내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칼의 날붙이가 튀어나와 일순간 현장에 긴장감이 맴돌기도 했다.


뉴스1


이 같은 촌극은 전 세계 팬들이 집결하는 이번 BTS 공연의 엄중한 안전 관리 체계 속에서 빚어졌다. 현재 광화문 일대는 본 공연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몰려든 수많은 다국적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태다. 


주최 측과 경찰은 테러나 압사 등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행사장 외곽부터 촘촘한 통제선을 구축했다.


특히 각 게이트에는 금속탐지기가 전면 배치돼 공항 검색대에 버금가는 강도 높은 소지품 검사가 진행 중이다. 현장 요원들은 가방 검사와 주머니 확인 등 철저한 몸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입장 대기 줄은 정부서울청사 인근까지 길게 늘어섰다. 


까다로운 검색 절차에 일부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지만, 경찰 측은 단 한 건의 사고도 용납할 수 없다는 방침 아래 다국어 안내를 병행하며 질서 유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