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유리가 첫 장편소설 '구름 사람들'을 발표했다. '브로콜리 펀치', '비눗방울 퐁' 등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작가가 "지금까지 쓴 소설 중 가장 길고 슬프고 무거운 이야기"라고 직접 밝힌 작품이다.
이유리는 첫 소설집 '브로콜리 펀치'에서부터 초자연적 현상과 현실을 절묘하게 결합해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문학평론가 소유정은 그의 작품을 "그 자체로 이미 리얼리티를 획득한 세계"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후 '좋은 곳에서 만나요', '비눗방울 퐁' 등을 통해 명랑함과 슬픔이 공존하는 서사를 펼쳐내며 꾸준한 독자층을 확보했다.
'구름 사람들'은 "나는 구름 위에서 태어났다"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작품은 가장 높은 곳에서 시작되는 가장 낮은 곳의 이야기를 다룬다.
자본주의 사회의 비극을 반짝이는 시선으로 포착한 이번 소설에서 작가는 '가난'이라는 근본적 불행을 정면으로 다룬다.
이유리는 복잡다단한 삶을 아름답고 환상적인 상상력으로 엮어내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세상에 도사린 슬픔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형상화해왔다. 이번 장편소설에서도 섣불리 치유되거나 극복할 수 없는 현실을 진중하고 세밀한 시선으로 파헤친다.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번 작품이 자신이 여태 그려온 이야기를 통틀어 가장 묵직하고 선명한 슬픔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구름 사람들'은 이유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편소설로, 그동안 단편과 소설집을 통해 보여준 작가적 역량이 집약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