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슈퍼컵 경기에서 빛난 활약
이강인 선수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첫 공식전이자 올 시즌 첫 트로피인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주연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토트넘(잉글랜드)과의 2025 UEFA 슈퍼컵에서 이강인은 후반 40분에 추격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 골은 문전에서 뒤로 흐른 공을 비티냐가 잡아 내준 것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잘 터치해 놓은 이강인이 벼락같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반대쪽 골대 하단 구석에 정확하게 꽂아넣는 장면이었습니다.
벤치에서 시작해 경기를 바꾼 이강인
이날 이강인은 출전 선수 명단에는 포함되었으나 선발 엔트리에서는 제외되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팀이 토트넘에 2대0으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변화를 주기 위해 이강인과 이브라힘 음바예를 동시에 투입했습니다.
오른쪽 미드필더 포지션에 배치된 이강인은 PSG의 공격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는 동료들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기도 하고, 때로는 드리블을 통해 패스 루트를 찾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큰 반대 전환으로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는 능력도 선보였습니다.
득점 직전에는 오른쪽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고 직접 키커로 나서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라운드 좌우 측면을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인 이강인의 만회 골은 후반 추가 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동점 헤더와 함께 더욱 가치 있는 득점이 되었습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이강인은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슈퍼컵 우승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난달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SG가 우승했을 때는 벤치에만 머물렀던 것과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직접 추격 골을 넣고 승부차기에서도 큰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