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영화 '좀비딸' 주말에만 84만 관객 동원... 올해 최단기간 300만 돌파

한국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역사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이 주말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8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좀비딸'은 지난 8~10일 주말 동안 84만489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영화 '좀비딸' 포스터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수 335만1402명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좀비딸'은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개봉 첫날부터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와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라는 기록을 세우며 영화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섰으며,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달성하는 등 장기 흥행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무대로 향하는 '좀비딸'


'좀비딸'의 성공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 영화는 오는 10월 9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았습니다.


1968년에 판타지와 호러 영화 상영주간으로 시작된 시체스영화제는 현재 장르 영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 있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좀비딸'은 독창적인 스타일과 판타지 장르 정서를 잘 표현한 작품들이 초청되는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에 선정되었습니다.


영화 '좀비딸' 스틸컷


시체스영화제의 앙헬 살라 위원장은 '좀비딸'에 대해 "가족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변주된 서브장르의 일환으로 코미디와 드라마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것은 물론, 슬랩스틱과 같은 고전 코미디 공식을 재해석하고 젊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표현도 자연스럽게 녹여낸 작품"이라고 초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필감성 감독은 장르와 톤의 경계를 넘나드는 탁월한 조화를 보여주며, 끊임없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좀비딸'은 현대 한국영화계에서 중요한 작품 중 하나"라고 극찬했습니다.


한편, 같은 기간 'F1 더 무비'는 31만8869명의 관객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364만3469명에 달합니다.


'발레리나'와 '킹 오브 킹스'는 각각 10만9401명과 8만514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와 4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