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국에서 LAFC 오피셜 영상 촬영... 깜짝 공개
손흥민 선수가 한국 서울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오피셜' 영상을 촬영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난 7일(한국시간) L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관련 콘텐츠를 연이어 공개했습니다.
LAFC는 손흥민이 홈 유니폼을 입은 사진으로 영입 소식을 처음 알린 후, 20초 길이의 영상을 두 번째 게시물로 공개했는데요.
이 영상은 서울 동대문 풍경으로 시작해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의 모습이 이어지는 구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비밀리에 진행된 서울 촬영은 팬들에게 깜짝 놀라움을 선사했습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은 당시 LAFC 관계자들이 이적 작업 마무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서울 한복판인 동대문에서 오피셜 촬영이 있었다는 정보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입성과 화려한 입단식
비밀 촬영을 마친 손흥민은 지난 5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6일에는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 등장해 경기를 관람하며 홈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공식 발표 전이었음에도 구장 전광판에는 'LAFC 포워드 손흥민'이라는 소개 문구가 표시되었습니다.
7일에는 공식 영입 발표와 함께 성대한 입단식이 열렸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과 김영완 주 LA 총영사 등 현지 저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스 시장은 손흥민에게 "이제 당신을 앤젤리노로 공식 선언한다. 환영한다"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LA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손흥민은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며 "나는 이 구단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LA에 왔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2027년까지 LAFC의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의 연장 옵션과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모든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경우 만 37세 무렵까지 LAFC에서 활약하게 되며, 토트넘에서와 마찬가지로 7번 등번호를 달고 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