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3일(토)

카카오페이 가입자 2천만명 돌파... 2분기 영업익 93억원, '흑자전환' 성공

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이익 93억원 흑자전환 성공


카카오페이가 금융 서비스와 플랫폼 서비스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3년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5일 공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천383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8.5%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금융 서비스와 플랫폼 서비스가 각각 80%, 40%가 넘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거래액(TPV)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5조원을 달성했으며, 분기 이용자당 거래 건수(ATPU)는 37% 성장한 69건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페이 CI


주목할 만한 점은 이용자당 매출(ARPU)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처음으로 1만원대를 돌파한 1만75원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 카카오페이 성장 견인


카카오페이의 2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금융 서비스와 플랫폼 서비스의 약진입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1천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나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습니다.


이 중에서도 주식 등 투자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148%, 88% 성장하며 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사진 = 인사이트


플랫폼 서비스 매출 역시 광고와 카드 추천 서비스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습니다. 특히 광고 서비스는 데이터 기반 타게팅으로 광고 효율을 높이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6% 늘렸고, 카드 중개 서비스는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추천으로 발급 건수가 같은 기간 2.6배로 증가했습니다.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누적 20만 장이 발급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결제 서비스 부문에서는 오프라인(35%)과 해외(20%) 결제 거래액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0% 성장했습니다.


금융 서비스에서는 대출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으며, 송금 서비스 거래액은 카카오페이머니 서비스 월 사용자가 2천만 명에 육박하며 10% 증가했습니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성장과 미래 전략


카카오페이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 잔고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131% 늘리며 외형을 확대했고, 분기 주식 거래액은 23조5천억 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2억 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보험 서비스 부문에서는 상담 데이터베이스(DB) 규모가 전년 동기의 약 7배로 확대되었고, 매출은 88% 증가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보험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사용자를 넘어 카카오페이 전체 마이데이터 가입자 2천만 명까지 보험 상담 연계 서비스 대상 이용자층을 확대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사업 효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향후 카카오페이는 각 금융 영역별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이를 통합해 '금융 AI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금융 상품, 카카오톡의 접근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강점을 활용해 업계의 '에이전틱 AI' 진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뉴스1


오프라인 결제 분야에서는 주요 VAN, POS사와의 연합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QR 테이블오더'와 '사장님플러스' 같은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 시너지를 확대하며 모두에게 이로운 결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가치사슬 확장, 데이터 기반 사업화, 트래픽 활용한 신규 사업영역 확대 등 세 가지 중점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면서 "이런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이 겸비된 성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