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 성과급 또 잔뜩 받은 삼성그룹서 제일 잘나가는 이 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역대 최대 실적에 분기 성과급 100% 지급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후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분기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이는 분기 성과급 지급 한도의 최대치로, 직원들은 실질적으로 두 달치 월급을 한꺼번에 받는 효과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두둑한 휴가비가 제공된 셈입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을 최대치로 확정하고 지급을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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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실적을 기반으로 TAI를 지급하는데, 월 기본급의 100%가 최대 지급 가능 금액입니다.


이번 성과급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에 달성한 놀라운 실적에 기인합니다.


회사는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44억원, 영업이익은 3065억원이 각각 증가한 수치입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와 급여 체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TAI 외에도 매년 1월에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22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삼성전자


OPI는 직전년도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 가능합니다.


회사는 올해 1월에도 최대치인 연봉의 50%를 OPI로 지급했습니다.


이러한 성과급 지급은 지난해 회사가 달성한 역대 최대 실적에 따른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했는데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3년부터 TAI와 OPI 두 성과급을 모두 최고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뉴스1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한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연 평균 재직자 4792명 기준, 등기임원 7명 제외)은 1억700만원에 달했습니다.


최근 5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꾸준히 상승해왔습니다.


2019년 7500만원, 2020년 8300만원, 2021년 7900만원, 2022년 9200만원, 2023년 9900만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극락수준'이라 불리는 복지 혜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성과급 외에도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에게 개인연금과 복지 포인트를 지원하는데, 특히 개인연금의 경우 임직원이 납입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에서 1대1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동종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복지 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성 바이오캠퍼스 1 /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또한 임직원들이 원하는 투자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생일 상품권 지급, 매년 복지포인트 지급, 휴양소 지원 등을 통해 임직원의 여가 및 자기계발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복지는 업계에서 '극락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취업은 못해도 '바이오플라자'는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합니다.


임직원 복지시설인 '바이오플라자'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연면적 2만8800㎡(약 8700평) 규모의 대형 시설입니다.


이곳의 구내식당에서는 삼시세끼와 야식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유명 카페와 베이커리는 물론 은행, 편의점, 와인샵, 미용실, 피부관리샵 등 임직원들이 개인 용무를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