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무도 '못친소' 이후 9년 만에 유재석과 만난 이봉주, '난치병 극복' 스토리 전한다

마라톤 영웅 이봉주, 난치병 극복 후 새로운 도전


전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난치병과의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한 감동적인 근황을 전했습니다.


21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이 공개한 선공개 영상에서 이봉주 선수는 자신의 투병 과정과 회복 스토리를 진솔하게 나눴는데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봉주 선수는 최근 녹화에서 과거 '못친소' 특집 당시 입었던 의상을 그대로 입고 등장해 유재석을 환하게 웃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이 옷은 중요한 자리에서만 입는다"며 유쾌한 인사를 건넸고, 조세호의 "'못친소' 때 라이벌은 누구였느냐"는 질문에 "유재석"이라며 "안경 벗으면(도긴개긴)"이라는 재치 있는 농담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사랑과 고통을 함께한 가족의 힘


방송에서 이봉주 선수는 아내와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처음 보는 순간 이상형이라고 느꼈다"며 잠실 주경기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하지만 달콤한 결혼 생활 이면에는 4년간의 지옥 같은 투병 생활이 있었습니다. 이봉주 선수는 "방송 촬영 중 배가 의지와는 다르게 움찔거렸다"며 근육 긴장 이상증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4년 동안 지옥을 다녀온 것 같았다. 내 몸을 스스로 제어할 수 없었고, 목까지 조여왔다"며 "배에 보톡스를 맞을 정도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신경차단술도 받았지만 수술 후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고, 결국 아내는 "우리끼리 해보자"라고 다짐하며 가족이 함께 이 어려운 시간을 헤쳐나갔습니다.


마라토너의 불굴의 의지로 일궈낸 회복


이봉주 선수는 이전 방송에서 "똑바로 누워 자지도 못했고, 약에 의존해야 할 정도였다"며 "소원은 단 30분이라도 내 몸으로 뛰는 것이었다"고 토로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는 "70~80% 좋아졌다"며 "매일 아침 7~8km, 많게는 10km를 뛴다"고 밝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라톤 영웅 이봉주 선수는 은퇴 후에도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난치병을 극복한 후에도 꾸준한 운동 루틴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제2의 전성기를 향해 달리고 있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