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3N 명성 되찾자"... 넷마블·엔씨소프트, 신작 흥행으로 부활 신호탄

국내 게임 시장의 강자들, 신작 흥행으로 부활 신호탄


한국 게임 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며 넥슨과 함께 '3N'을 형성했던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침체기를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이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 게임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함으로써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는 건데요. 이에 관련 업계와 투자자는 물론 유저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넷마블이 5월 15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후 50일 동안 앱마켓에서 약 8000만 달러(한화 약 11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3년 상반기에 출시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신작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사진 제공 =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의 자체 IP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원작의 감성을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재해석하여 기존 팬들과 새로운 유저층 모두에게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지난 3월 출시한 MMORPG '알에프(RF) 온라인 넥스트'도 올해 상반기 국내 앱마켓 매출 5위권에 진입시키며 연이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간 넷마블은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주력해왔으나, 상반기 두 작품의 성공으로 자체 IP 경쟁력을 입증하며 외부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전략적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러한 신작들의 흥행에 힘입어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제공 = 넷마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이 올해 2분기 매출액을 7146억 원, 영업이익 79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14.5% 증가한 수치로,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대규모 조직 개편과 사업 재구성을 진행한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531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3.0% 감소한 수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는 4분기에 출시 예정인 대작 '아이온2' 때문입니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IP 중 하나인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으로,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7월 18일 종가 기준 20만 9500원을 기록하며, 3개월 전과 비교해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