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종은 변호사, 세상을 떠난 지 7년
방송인에서 변호사로 변신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고(故) 이종은 변호사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서울대 출신의 지성미와 이국적 미모를 겸비했던 그녀는 2018년 7월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4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중동 대표 로펌 알타미미 아부다미 사무소에 따르면, 이종은 변호사는 2015년부터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7년 잠시 건강이 호전되는 듯했으나, 안타깝게도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어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고인의 동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언니의 부고를 전했는데요. 그는 "3년 전 초기 유방암을 잘 치료하고 건강하게 회복했으나 최근에 다시 조금 안 좋아져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 하나님이 품으로 데려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언니는 떠나기 수일 전까지도 회사 회의에 참석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일을 놓지 않았고 그 와중에 주변 사람들을 챙기며 사랑과 배려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고 언니의 마지막 모습을 회상했습니다.
광고모델에서 국제 변호사로, 다채로운 삶의 여정
고 이종은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수재였습니다. 그녀는 1990년대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하여 이국적인 미모와 지적인 분위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약 20여 개에 달하는 CF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고, 1993년부터는 이계진 아나운서와 함께 SBS '모닝와이드'의 MC로 활약하며 방송인으로서도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1997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 생활을 정리한 그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뉴욕주의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여 뉴욕 로펌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한국의 법률사무소에서도 활동했습니다.
2012년부터는 중동의 대형 로펌인 알타미미에서 한국 총괄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며 국제 법률 전문가로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