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위험한 보온병 85만개 리콜 조치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심각한 안전 문제로 대규모 제품 리콜을 실시합니다.
월마트는 2017년부터 미국 전역 매장에서 판매해 온 '오자크 트레일' 브랜드의 64온스 스테인리스 스틸 보온병 약 85만개에 대해 리콜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AP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보온병 뚜껑과 관련된 심각한 안전 위험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10일 공지를 통해 "이 제품이 심각한 충격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온병 뚜껑 튀어나와 영구적 시력 손상 사례 발생
CPSC의 설명에 따르면, 특히 음식물이나 탄산음료, 주스, 우유와 같이 부패하기 쉬운 음료를 장시간 보관한 후 병을 열려고 할 때 뚜껑이 강한 힘으로 튀어나올 위험이 있습니다.
이로 인한 사고 사례도 이미 보고된 상태입니다. CPSC는 10일 기준으로 월마트가 소비자들로부터 보온병을 열다가 얼굴을 다친 사례 3건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중 2명이 눈을 맞아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입었다는 점입니다.
이에 월마트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월마트에 연락해 전액 환불을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