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도로 폭발 사고, 중국 허난성에서 발생
중국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도로가 팽창하면서 폭발하는 위험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주행 중이던 차량 바로 앞에서 일어나 아찔한 순간을 만들었는데요.
지난 10일(현지시각) 중국 싱타오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경 중국 허난성 상추시의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 앞에서 갑작스러운 도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장면을 보면, 차량 앞쪽 도로가 갑자기 솟구치면서 콘크리트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신속하게 브레이크를 밟아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돌조각이 앞 유리창에 떨어졌을 뿐 차량과 운전자 모두 심각한 피해는 입지 않았어요.
이번 사고에 대해 현지 당국은 "폭염으로 인해 도로 표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콘크리트가 팽창해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공사 과정에서 팽창 파열 방지 시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사고 당시 이 지역은 섭씨 40°C를 웃도는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당국은 적색 고온 경보를 발령하여 도시와 주변 마을의 낮 최고 기온이 40°C를 넘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현재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구간을 폐쇄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