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이 제작한 '연잎 마스크' 화제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싶었던 중국의 한 청년이 직접 제작한 '천연 마스크'가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중국 현지 매체 장원시쉰에 따르면 푸젠성 푸저우에서 민박을 운영 중인 샤오인(30)은 폭염을 피하기 위해 '연잎 마스크'를 만들어 착용했다.
제작 방법은 매우 간단했다. 얼굴 전체를 뒤덮는 거대한 연잎에 눈과 입 구멍을 뚫기만 하면 끝이다.
연잎에 연결된 기다란 줄기는 '피노키오의 코'를 연상하게 해, 밋밋한 마스크에 포인트가 됐다.
샤오인은 "원래는 마스크 팩을 붙이고 외출하려 했는데 마침 집 근처에 연잎이 많아 즉석에서 만들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데다 재활용도 가능하며 효과도 매우 좋다"며 만족스러운 사용 후기(?)를 전했다.
실제로 연잎 마스크의 효과는 굉장했다고 한다. 샤오인은 "(연잎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만 하얗고 나머지 피부는 다 탔다"며 "민박 투숙객들에게도 나눠줬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모기 같다", "꽤 귀여운데?", "환경보호의 끝판왕", "영화에 나올법한 비주얼", "낮에 보면 웃고 넘기겠지만, 밤에 마주치면 호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