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Z세대 취준생들이 제일 관심 많은 회사 봤더니... 현대차 '선호하는 기업 1위'

Z세대가 선호하는 기업, 현대자동차 1위 차지


Z세대 구직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기업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후반 출생한 Z세대들의 취업 선호도에서 현대차가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인사이트


20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발표한 '화제의 기업 순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 상반기(3~4월 기준) 채용공고 열람 수 26만 건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기업 관련 콘텐츠 조회수에서도 2만4000회를 넘겨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생산직을 포함한 대규모 신입 채용을 발표하면서 구직자들 사이에서 '입사 열풍'을 일으켰다.


반도체와 유통 기업도 Z세대 취업 선호도 상위권


SK하이닉스는 공고 조회수 19만 회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 채용을 진행하면서 특히 이공계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콘텐츠 조회수는 약 5만 회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반기 공개채용과 함께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활발히 진행한 CJ올리브영은 공고 조회수 15만 회로 3위에 올랐다.


기업 콘텐츠 조회수 역시 2만 회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위, 현대오토에버가 5위를 차지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코스맥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네이버, 코스트코코리아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B2C(기업소비자간거래) 기업들보다 적극적인 채용에 나선 B2B(기업간거래) 기반 제조업체들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했다는 것이다.


진학사 캐치는 "상반기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로 구직자 접점을 확대한 기업들이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진학사 캐치


제조업 중심의 취업 선호도, 신성장 산업도 주목


상위 200개 기업의 업종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제조업에 속했다.


반도체·기계·전자 등 전통 산업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뷰티 등 신성장 업종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 구직자는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를 넘어 채용 규모와 안정성, 취업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며 "기업들은 채용 정보를 선제적으로 공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직자와 소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