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사망 판정' 받았던 88세 할머니... 관 속에 들어가는 순간 다시 깨어났다

사망 판정 받은 할머니... "관 속에서 다시 깨어났다"


이미 사망 판정을 받은 여성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시신을 입관하던 중 사망한 여성이 다시 숨을 쉬며 부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체코 매체 블레스크는 체코 플젠에 사는 여성(88세)이 자택에서 사망 판정을 받고 장례를 위해 관으로 옮겨지던 중 다시 생존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여성의 남편은 중병을 앓고 있던 아내가 반응이 없자 응급 구조대에 신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출동한 구조대원은 지침에 따라 현장에 검시관도 파견했다. 검시관은 여성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철수했지만 이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장례 절차를 위해 도착한 직원이 여성의 시신을 관으로 옮기던 중 여성에게 호흡이 있는 것을 확인한 것. 


사건 당시 여성은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였고 관으로 옮기려고 복도로 나온 순간 여성은 다시 숨을 쉬고 있었다. 


부활한 여성... 현재 살아있지만 '중태'


시신을 살펴보던 검시관은 이미 현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다시 출동한 구급대는 여성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응급조치를 시행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여성은 중태지만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의 남편은 "그날 아침 아내가 숨도 쉬지 않고 움직이지 않아 사망한 줄 알았다"며 "지금도 병원에 입원 중인데 상태가 심각해서 너무 괴롭다"고 심경을 전했다. 


플젠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검시관의 절차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검시관이 소속된 검시 회사도 사건과 관련한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검시 회사 측은 "이번 일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수십만 건의 출동 사례 중 생존자가 확인된 경우가 세 차례 있었고,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검시 절차를 지속적으로 보완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