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PSG 우승 자축하는 과정에... 프랑스서 축구팬 2명 사망, 559명 체포


프랑스 명문 축구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축하하는 과정에서 비극적 사고가 발생했다.


축구팬 2명이 목숨을 잃고 20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소요 사태로 5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인테르 밀란을 5대 0으로 완파하고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31일(현지시간), PSG의 상징색으로 물든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모여든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6.1/뉴스1


프랑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에서 진행된 자축 행사 중 발생한 사고로 2명의 사망자와 19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파리에서는 스쿠터를 타던 한 시민이 자동차에 치여 사망했고, 남서부 닥스 지역에서는 10대 소년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이번 사고는 PSG의 역사적인 UCL 우승 순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인테르 밀란을 5대 0으로 완파하고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31일(현지시간), PSG의 상징색으로 물든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모여든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6.1 / 뉴스1



경찰 당국은 파리에서만 491명, 전국적으로는 55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 대부분은 파리의 상징적 거리인 샹젤리제와 PSG 홈구장인 파르크 데프랭스 인근에서 검거됐으며, 주로 폭죽 소지와 소요 혐의가 적용됐다.


파리 경찰은 "샹젤리제 거리에서 소동을 일으키려는 이들이 대형 폭죽을 터트리고 물건을 던지며 경찰과 반복적으로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인테르 밀란을 5대 0으로 완파하고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31일(현지시간), PSG의 상징색으로 물든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모여든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6.1/뉴스1


AFP 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개선문으로 접근하려는 군중을 저지하기 위해 물대포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경찰은 이러한 소요 사태에 대비해 결승전 당일인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터 샹젤리제 거리의 상점들을 폐쇄하고, 개선문 주변 등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선제적 조치를 취했었다.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프랑스 서부 망슈 지역에서 열성 팬이 쏜 폭죽에 맞아 경찰관 1명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프랑스 남동부 그르노블에서는 PSG의 우승을 축하하던 군중을 향해 차량이 돌진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


AFP는 운전자가 자수했으며, 이 사고는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PSG는 전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UCL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을 5-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