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하리보 젤리서 검출된 '대마초' 성분... "전량 리콜" 결정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HARIBO)가 네덜란드에서 판매된 일부 제품에서 대마초 성분이 발견되어 현지 당국이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29일(현지 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식품·소비자보호안전청(NVWA)은 '해피 콜라 피즈(Happy Cola F!ZZ)'라는 이름의 콜라병 모양 젤리 제품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NVWA는 "현재까지 영향을 받은 상품은 3봉지에 불과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전량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제품 섭취 시 어지럼증과 같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섭취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NVWA 대변인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한 여러 명이 젤리를 먹고 몸이 아팠다는 신고를 접수한 이후 이 사실을 NVWA에 알렸다"며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리보의 패트릭 택스 마케팅 부사장은 AFP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번 리콜 조치는 네덜란드 동부에서 한 가지 상품과 관련된 '제한된 사례'와 관련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조사를 지원하고 상품 오염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네덜란드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한편 하리보는 1920년 독일에서 설립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젤리 브랜드다.


창업자 한스 리겔(Hans Riegel)은 자신의 성과 이름, 그리고 고향인 본(Bonn)의 앞 두 글자를 조합해 'HARIBO'라는 브랜드명을 탄생시켰다.


집 뒷마당 세탁실에서 소규모로 시작된 하리보는 현재 전 세계에 7000명의 직원을 두고 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