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첼시, 컨퍼런스리그 우승... 유럽구단 사상 첫 'UEFA 그랜드슬램' 달성

첼시, UEFA 콘퍼런스리그 우승으로 역사적인 그랜드슬램 달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UEFA 주관 대회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스타디온 미에이스키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스페인)와의 2024-25 UECL 결승전에서 4-1 대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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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으로 첼시는 UEFA 주관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UEFA 유로파리그, UEFA 콘퍼런스리그, UEFA 슈퍼컵, 그리고 현재는 폐지된 UEFA 컵 위너스컵까지 UEFA 클럽 토너먼트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팀이 됐다. 이는 유럽 축구 역사에서 전례 없는 대기록이다.


후반 대반격으로 이뤄낸 감동적인 역전승


첼시는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9분 만에 레알 베티스의 압데 에잘줄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20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첼시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어 불과 5분 만인 후반 25분에 니콜라스 잭슨이 헤더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몰아 후반 38분에는 제이든 산초가 감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에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경기를 4-1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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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은 첼시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022년 클럽 월드컵 우승 이후 다소 부진한 시간을 보내왔던 첼시는 이번 UECL 우승으로 3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반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주관 클럽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던 레알 베티스는 후반 집중력 저하로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