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크리에이터가 사용하는 화장품을 보고 '대체 어디 제품일까'라는 생각, 한 번쯤 해 본 적 있을 것이다.
영상을 캡처해 이미지 검색을 하고 또 해도 찾지 못하면 고구마를 마구 먹은 것 같은 답답함이 밀려온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수고 없이도 올리브영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라면 유튜브 영상에 등장하는 제품의 정보를 유튜브 안에서 바로 볼 수 있게 된다.
28일 유튜브가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 올리브영을 새로운 파트너로 추가한다는 소식을 전한 것.
지난해 6월 한국에 도입된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의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오는 29일부터 올리브영 상품들을 콘텐츠에 태그해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다.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은 영상뿐 아니라 쇼츠, 라이브스트림 콘텐츠에도 손쉽게 다양한 제품을 태그해 소개할 수 있는데, 일정 자격 요건을 충족한 크리에이터는 간단한 등록 절차를 거친 후 콘텐츠에 제휴사 제품을 태그하여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2만 5000명이 넘는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쇼핑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95만 개 이상의 동영상에 제품 태그가 적용되는 등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유튜브 쇼핑은 시청자들에게도 간편하면서도 통합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시청자는 태그된 제품의 정보를 콘텐츠 시청 중 바로 확인하고, 연결된 판매 페이지에서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
유튜브 영상이 재생될 때 특정 제품이 나오면 아래에 제품명과 가격, 브랜드가 뜨고, 영상 정보란에도 같은 정보가 뜬다. 이 정보를 클릭하면 제품을 구입하는 쇼핑몰로 이동한다.
입소스(Ipsos)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시청자의 73%가 유튜브를 통해 구매 결정을 돕는 정보를 얻었다고 답했으며, 특히 Z세대 시청자층에서는 이 비율이 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크리에이터들은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인 대형 브랜드부터 중소기업, 소상공인 브랜드까지 더욱 다양한 상품을 콘텐츠에 태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올리브영 최대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 기간에 맞춰,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에서 더욱 다양한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시청자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튜브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유통사 및 소상공인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에 소개할 수 있는 제품의 폭을 더욱 넓히고 전 세계 소비자들과의 연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튜브 쇼핑 관계자는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시청자와 연결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시청자에게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경험하는 통합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