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채소 1200원어치 샀는데, 봉지 안에 '12돈 금팔찌'가 들어있어요"

장 봤는데 봉지 안에 '금팔찌', '깜짝'


한 여성이 장을 본 비닐봉지 속에서 금팔찌를 발견하고 주인에게 돌려준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중국 매체 광명망(光明网)은 지난 1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에서 장을 봤다가 금팔찌를 발견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여성은 평소처럼 집 근처 시장에서 6.6위안(한화 약 1200원)어치의 청경채를 구매했다. 그러나 채소를 담은 비닐봉지가 무겁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봉지 속을 확인하자 뜻밖의 물건이 발견됐다. 


그 속에는 여러 겹으로 포장된 무게 44.67g(약 12돈)의 순금 팔찌가 들어있었다. 


순금 팔찌는 당시 금 시세로 약 4만 위안(한화 약 760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물건이었다. 


금팔찌 주인 '채소가게 할머니', 알고 보니 '할머니를 위한 가족의 선물'


다음날 여성은 곧바로 해당 시장에 찾아가 팔찌의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수소문한 결과 금팔찌의 주인은 여성이 채소를 구매한 가게의 주인 할머니였다. 


현재 매체에 따르면, 할머니는 처음엔 자신이 잃어버린 물건은 없다고 말했지만, 그의 가족들이 할머니를 위해 사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금팔찌가 어떻게 채소 봉지 안으로 들어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팔찌를 돌려준 여성에게 감사한 할머니는 5000위안(한화 약 90만원)의 현금을 전달하려 했으나, 여성은 보상을 거절했다.


중국 매체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2005년부터 오랜 기간 자원봉사 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