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SGA의 오클라호마시티, 13년만의 파이널에 '1승' 남아

오클라호마시티, 미네소타에 짜릿한 승리... 파이널 진출 1승 남았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13년 만의 파이널(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27일(한국 시간) 오클라호마시티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8-126으로 제압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이로써 오클라호마시티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파이널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홈 1,2차전을 모두 가져온 뒤 3차전에서 42점 차 대패를 당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대로 1승만 추가하면 2011-12시즌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된다.


길저스 알렉산더의 맹활약, 팀 승리 이끌어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는 '간판스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의 활약이 중심에 있었다.


그는 이날 40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제일런 윌리엄스와 쳇 홈그렌도 각각 34점, 21점을 넣어 공격에 힘을 보탰다.


반면 미네소타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하며 위기에 처했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 오클라호마시티


이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미네소타는 니켈 알렉산더 워커(23점), 제이든 맥대니얼스(22점), 돈테 비빈센조(21점)가 분전했지만, 팀의 핵심 선수인 앤서니 에드워즈가 16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두 팀의 5차전은 29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홈 구장인 페이컴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근소하게 우위를 이어가던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들어 미네소타의 거센 반격에 79-79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케이슨 월리스의 페이드어웨이, 알렉스 카루소의 3점포, 홈그렌의 덩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86-7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클라호마시티


4쿼터에 들어서도 두 팀의 공방은 계속됐다.


미네소타가 알렉산더 워커, 에드워즈, 디빈센조의 외곽포로 추격하면 오클라호마시티도 길저스 알렉산더, 윌리엄스, 홈그렌의 득점으로 맞받아쳤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에서 갈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종료 6.1초를 남기고 126-125로 앞선 상황에서 길저스 알렉산더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네소타는 곧바로 상대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에드워즈가 한 개만 성공시켰다.


종료 0.3초 전에 미네소타가 마지막 공격권을 잡았으나, 극적인 역전을 이루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