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인도 GDP, 올해 안에 일본 추월... 미·중·독 이어 세계 4위 경제대국 될 것"


인도 정부 싱크탱크 소속 경제학자가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연내 일본을 추월해 세계 4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국가경제정책기구 니티 아요그(국가개혁위원회) 소속 경제학자 아르빈드 비르마니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인도 PTI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는 세계 4위 경제 대국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2025년 말까지 그것이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 인도 정부 수석 경제 고문이자 국제통화기금(IMF) 이사 출신인 비르마니 박사는 지난달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근거로 이같이 예측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6.2%를 기록해 명목 GDP가 올해 말 4조1천870억 달러(약 5천72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0.6%에 그쳐 올해 말 명목 GDP는 4조1천860억 달러(약 5천726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도가 일본을 근소한 차이로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비르마니 박사의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올해 말 인도는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GDP 기준 세계 4위 경제 대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을 제외하면 지난 10년간 연평균 7%대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 2014년 GDP 기준 세계 10위로 올라섰고, 2022년에는 과거 식민 지배국이었던 영국을 추월해 세계 5위 경제 대국이 됐다. 그리고 올해 안에 일본마저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제 규모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2025년 기준 인도의 1인당 국민소득(PCI)은 2천880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은행(WB) 기준으로는 여전히 중·저소득 국가에 머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