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취준생들 일자리 찾아주던 '사람인'... 이제 '소개팅 서비스'로 남친·여친까지 찾아준다

구직 채용 '사람인' 플랫폼, 소개팅 서비스 출시


온라인 채용 서비스 플랫폼인 '사람인'에서 소개팅 서비스 '비긴즈'를 출시한다. 정식 서비스는 이르면 이달 말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소개팅 서비스 '비긴즈'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본인 인증부터 회사, 학교, 얼굴 인증 등을 거쳐야 한다. 프로필 사진과 함께 40여 종의 자기소개를 올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사전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사람인이 자체 개발한 연애 성향 검사 'BLOOM'을 통해 다른 사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연락처, 회사, 학교를 기준으로 만나고 싶지 않은 이용자는 사전에 차단도 가능하다. 


사람인 관계자는 "비긴즈는 채용 플랫폼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매칭 플랫폼을 다년간 운영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를 적용해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였다"며 "AI매칭 기술, 과학적 분석 등을 통해 차별화되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30대의 관심사 '연애', 다수 플랫폼에서 신규 서비스 및 이벤트 출시


한편, 사람인뿐만 아니라 20·30대가 모여 있는 플랫폼에서는 '연애'를 키워드로 한 신규 서비스나 이벤트가 확장되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커뮤니티 서비스 '블라인드'는 2020년 11월 데이팅 어플 '블릿'을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어플의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할 만큼 성장 중이다.


사람인 '비긴즈' 사전 이용자 모집 홈페이지 캡처(비긴즈 홈페이지)


또 '원티드랩' 회사는 2023년부터 연말마다 직장인 대상 소개팅 프로그램인 '연애를 원티트'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자 직장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구인·구직 플랫폼들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B2C)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