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혼자 양말도 못 신던 '244kg' 남성이 수술없이 '140kg' 감량한 비법


미국의 한 50대 남성이 약물이나 수술 없이 오직 '운동'만으로 140kg을 감량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을 앓던 켄 도어(54)는 과거 과음과 폭식으로 체중이 244kg까지 증가했다.


켄은 "살이 찌면서 혼자 양말을 신지도 못하고, 발톱을 자르지도 못했다"며 "안전벨트를 매는 것도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팡이 없이는 집 안을 걸어 다닐 수 없었고, 계단을 내려가는 게 너무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켄 도어(54) / 데일리메일 갈무리



변화의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다. 켄은 살찐 몸으로는 자신이 사랑하는 반려견을 제대로 돌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그의 첫 운동은 아침마다 침대에서 몸을 좌우로 굴리는 간단한 스트레칭이었다. 


켄은 "매일 아침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살이 조금씩 빠졌다. 식단까지 조절하자 한 달 만에 7kg이 빠졌다"며 "이게 나에게 맞는 방법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그는 본격적인 운동으로 요가를 선택했다. 특히 전 프로레슬링 선수인 다이아몬드 댈러스 페이지가 개발한 'DDP 요가'를 실천했다. 


이 요가는 기존 요가 동작에 다이나믹레지스턴스(Dynamic Resistance)라는 근력 운동 원리를 추가해 근육을 이완시키는 동시에 근육 생성 및 재활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켄은 "침대에서 시작해 의자 운동, 매트 운동까지 난이도를 단계별로 높이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설계돼 이 운동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운동과 함께 가공식품을 줄이고 과일과 채소 중심으로 식습관을 개선한 결과, 켄은 4년 만에 약물이나 수술 없이 140kg 감량에 성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이제는 스스로 양말을 신고, 발톱을 자르고, 안전벨트를 무리 없이 매고, 병원과 영화관, 식당 의자에 편하게 앉을 수 있게 됐다"며 "집 앞 계단을 무서워하지 않고 내려갈 수 있고, 반려견과 바닥에서 함께 놀 수도 있다"고 기뻐했다.


켄은 "지금 내 50대는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것 같고, 이를 절대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누구든지 변화할 수 있다. 얼마나 간절한지가 중요하다. 나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켄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들은 이야기 중 가장 감동적이다", "사연을 공유해줘서 고맙다", "나도 150kg에서 시작해 매일 나 자신과 싸우고 있다. 희망이 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변화에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