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고의 별,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MVP 등극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024-25시즌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ESPN은 22일(한국시간) 길저스-알렉산더의 MVP 수상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MVP 투표에서 2위에 그쳤던 그는 이번 시즌 한층 더 진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생애 첫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8년 NBA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LA 클리퍼스에 지명됐던 길저스-알렉산더는 폴 조지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한 후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이번 시즌 76경기에 출전해 평균 32.7점, 6.4어시스트, 5리바운드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MVP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팀과 함께 성장한 리더십, 압도적인 득표로 입증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는 정규리그에서 68승 14패(승률 0.829)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1위, 서부 콘퍼런스 1위에 올랐다. 이러한 팀 성적은 그의 MVP 수상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MVP 투표에서도 길저스-알렉산더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는 1위표 100장 중 71표를 획득해 1위표 29장을 받은 덴버 너게츠의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를 크게 앞섰다. 밀워키 벅스의 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으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란트(2014년), 러셀 웨스트브룩(2017년)에 이어 길저스-알렉산더까지 세 명의 MVP를 배출한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길저스-알렉산더는 MVP 수상의 기쁨을 누리는 동시에 팀의 플레이오프 도전에도 전념하고 있다.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 2라운드를 통과한 오클라호마시티는 현재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맞붙고 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1일 열린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31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