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저혈당 쇼크' 온 아빠 구한 두 살배기 아기... 놀라운 홈캠 영상


영국 버크셔주 슬라우에서 2살 여아가 저혈당 쇼크를일으킨 아버지의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케이터스 뉴스(Caters News)에 따르면, 잽(Zab)이라는 2살 여자 아기는 아빠 임만 데메질로(Ymman Demegillo, 31)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놀라운 침착함과 지혜로 대응했다.


Youtube 'New York Post'


공개된 홈캠 영상에는 아빠 데메질로가 저혈당 쇼크를 일으키자 잽이 즉시 행동에 나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잽은 아빠를 흔들고 이름을 부르며 깨우려 시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어진 아이의 행동이었다. 잽은 침대에서 뛰어내려 거실로 달려가더니 포도당 정제가 들어있는 아빠의 약통을 들고 왔다. 그리고 아빠가 약을 씹도록 도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 따르면 저혈당 쇼크는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의학적 상황이다.


Youtube 'New York Post'


증상으로는 떨림, 발한, 두통, 메스꺼움, 피로, 불규칙한 심장 박동,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나며 상태가 악화되면 신체 경련과 의식 소실로 이어질 수 있다.


데메질로는 딸이 자신에게 약을 씹도록 한 후 증상이 서서히 완화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어린 딸이 보여준 관심과 집중력, 그리고 사랑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Youtube 'New York Post'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잽은 "아빠가 저혈당일 때 초콜릿과 사탕을 줘"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잽의 엄마 질(Jill)은 "딸은 매일 아빠가 겪는 상황을 보며 배워왔다"며 "겨우 두 살이지만, 저혈당 쇼크 상태에 아빠를 돕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이 상황이 가슴 아프면서도 동시에 따뜻하다"며 "아이들은 항상 지켜보고, 배우고, 때로는 우리의 작은 영웅이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라고 덧붙였다.


Youtube 'New York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