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무기력증 여성에 "근육질男 사진 찾아봐라"... 중국 산부인과 의사가 조언한 '눈요기 요법'


중국의 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기력이 부족하거나 빈혈 증상이 있는 여성들에게 "근육질 남성을 찾아보라"는 독특한 조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선전의 화중과기대(华中科技大) 셰허 선전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 허전예(何振业) 박사는 최근 SNS에 기력이 부족한 여성이라면 '시각적 즐거움'을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허 박사는 "기력이 부족하고 혈액 결핍이 있는 여성들은 무기력하고 우울감을 자주 느끼며 스트레스가 많다"며 "이런 증상에는 근육질 남성을 자주 보는 것과 같은 시각적 즐거움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근육질 남성을 보는 행위만으로 도파민 분비를 자극해 기분을 좋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SCMP


허 박사는 "무기력할 때는 연애도 힘들다. 하지만 근육질 남성을 보는 것만으로도 뇌의 보상 시스템이 작동해 도파민이 분비되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육질 남성을 더 많이 바라봄으로써 긍정적인 시각 자극을 늘려 감정 소모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 박사는 "특히 수면 부족이나 과로 상태인 여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기력이 부족하고 빈혈 증상이 있는 여성이라면 자유롭게 즐겨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근육질 몸매를 보면서 에너지를 회복하시라. 건강을 위해 조금은 즐겨도 된다"고 첨언했다.


163.com


이러한 영상을 게시한 후에는 중국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금으로 된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이 심장에 이롭고 비장에 영양을 공급한다는 신박한 입장도 내놓았다.


이처럼 농담 섞인 유쾌한 조언을 남긴 허 박사의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남긴 후기에 의하면 그의 친절함에 환자들이 보낸 긍정 평가는 97%에 달했다.


영상을 접한 여성 누리꾼들은 "감정 소모를 줄이고 눈 요기를 늘리자", "이 의사의 조언은 전 세계 현대 여성의 웰니스 가이드에 포함돼야 한다", "햇빛을 받으며 운동까지 하면 안팎으로 건강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