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지드래곤이 더벤티 모델로 등장하자 생긴 일... 누리꾼들 반응이 심상치 않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새 브랜드 모델 지드래곤과 함께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지디 특유의 감성과 맞물린 더벤티의 신메뉴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13일 더벤티는 지드래곤을 주인공으로 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공식 유튜브 및 SNS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영상 속 지디는 더벤티 매장에 들어가 음료를 주문하고, 이내 'ㄷㄹㄱㅅㅁㄷ'라는 자막과 함께 형형색색의 청량한 비주얼의 음료들이 등장한다.


지디가 여유롭게 음료를 즐기는 장면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돼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더벤티


더벤티는 해당 캠페인을 TV, 디지털 매체는 물론 지하철과 버스 등 옥외 채널까지 확대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누리꾼들은 "지디 몸값 비쌀 텐데 제대로 뽕 뽑는다", "이번 광고 너무 잘 만들었다", "지디랑 찰떡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유행을 따르지 않고 만들어내는 사람, '지디가 하면 유행이 된다'는 말을 현실로 증명해온 인물이다. 음악은 물론 패션, 퍼포먼스, 감성까지 독보적인 정체성을 가졌다.


이는 더벤티가 지향하는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브랜드'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다. 


YouTube '더벤티비(theventi)'


더벤티가 그를 브랜드 모델로 택한 건 누구보다 개성이 뚜렷한 아티스트와 함께함으로써, 제품 하나하나에 더벤티만의 감성과 메시지를 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실제로 더벤티 측은 지드래곤 모델 발탁과 함께 "끊임없는 도전과 독보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지드래곤과, 국내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한 더벤티의 행보가 맞닿아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음료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 신선한 영감을 불어넣고, 더벤티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드래곤은 단순한 팬덤을 넘어, 전 세계에 고루 퍼져 있는 '문화 영향력'을 가진 아이콘이다. 이번 발탁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커피 브랜드로 확장하려는 더벤티의 전략적인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YouTube '더벤티비(theventi)'



그동안 광고 모델 기용에 소극적이던 더벤티가 갑자기 '톱스타 마케팅'에 뛰어든 배경엔, 실적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던 저가 커피 업계는 그간 광고 없이도 잘 팔렸지만, 2022년 메가커피가 손흥민을 모델로 내세운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메가커피는 손흥민에 이어 ITZY, 하츠투하츠 등 인기 아이돌들과 손잡고 브랜드 인지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렸고, 지난해엔 전년 대비 55% 성장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컴포즈커피도 BTS 진을 모델로 기용하며 실적을 끌어올렸고, 지난해 졸리비에 4700억원에 매각되며 '성공 사례'로 떠올랐다.


반면 더벤티와 매머드커피는 스타 마케팅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인 끝에, 전년 대비 각각 57%, 18.8%씩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부진을 겪었다. 결국 더벤티는 올해 지드래곤을, 매머드커피는 김우빈을 각각 모델로 기용하며 이미지 반전을 노리고 있다.


타 저가커피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낮은 더벤티가 지디와 함께 저가 커피 판도를 흔들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