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불닭 인기 치솟은 삼양식품, 주가 100만원 뚫었다... "황제주 등극"


삼양식품 주가가 오늘(12일) 장중 1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대열에 합류했다.


삼양식품은 개장 직후 100만 1천 원을 기록한 데 이어,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한때 100만 4천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로써 국내 증시에서 주당 가격이 100만 원 이상인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양식품 단 두 곳뿐이다.


삼양식품 주가의 고공행진에는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가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불닭볶음면 / 롯데온


매출 또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2016년 3,500억 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1조 7,200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뛰었고, 영업이익 역시 3,400억 원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밀양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기존의 공급 부족이 해소되고, 이에 따른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삼양식품


이와 더불어 김정수 부회장의 적극적인 해외 경영 행보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현장을 직접 찾았고, 오는 9일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KCON 2025'에 참석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오너가의 책임 경영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김 부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삼양식품 주식 4만 2,362주(0.56%)를 그룹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넘기기로 해, 경영 안정성과 투명성 강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됐다.